부처님오신날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

부처님오신날은 불교의 최대 명절로, 인류 최고의 스승인 부처님의 탄생일입니다. 이 날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기리고 세상과 향유하는 날로 여겨집니다. 또한, 부처님오신날은 불교계에서 사회적으로도 주목받는 날입니다.

이름인 '부처님오신날'은 말 그대로 부처님이 이 날 오셨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부처님의 생일은 음력으로 4월 8일에 해당하지만, 양력으로는 매년 다른 날짜입니다. 처음에는 '석가탄신일'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이는 부처님을 뜻하는 고유명사 '석가모니'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부처님이 속한 부족의 명칭이지 부처님 자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불교계의 청원 끝에 '부처님오신날'이라는 이름으로 고쳐졌습니다. 2018년부터는 부처님오신날로 공식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은 처음부터 국가 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국가 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1950년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대통령이 독실한 크리스천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962년에 출범한 조계종을 통해 불교도에게도 공휴일인 부처님오신날이 생겼습니다. 이를 위해 1963년에는 조계종 총무원이 부처님 탄신일 공휴일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였고, 1975년에는 국무회의에서 국가 공휴일로 의결되었습니다. 이로써 불교인들의 단결한 힘으로 부처님오신날이 확립되었으며, 이를 가리키는 별칭인 '빨간 날'이라고도 불리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은 국가 및 문화권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주로 음력 4월 8일이 부처님오신날로 기념됩니다. 일본은 예외적으로 양력 4월 8일을 부처님오신날로 지정합니다. 반면 동남아시아의 불교국가들은 음력 4월 15일을 웨삭 데이(Vesak Day)로 기념합니다. 국제적으로는 음력 4월 15일이 부처님오신날로 인정되어 유엔에서도 매년 이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크리스마스와 마찬가지로, 부처님오신날의 정확한 탄생일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만, 4월 8일은 부처님의 생애에서 중요한 이벤트와 숫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 상징적인 '코드'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부처님'이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 '붓다(Buddha)'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깨달은 인간'을 의미합니다. 중국에서는 '붓다'를 '불타(佛陀)'라고 번역하고 '부텨'라고 발음했습니다. 한국의 불교사에서는 '부텨님'이라는 이름이 사용되었습니다. '부처님'이란 단어는 '부처님의 몸'이나 '부처님이라는 인격체'를 가리키며, 부처님을 기리거나 존경하는 다양한 별칭들도 존재합니다. 세존(世尊)은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별칭으로,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을 의미합니다. 여래(如來)는 부처님이 가르친 예경에 대한 호칭이며, 조어장부(調御丈夫), 천인사(天人師) 등 다양한 별칭들이 있습니다.

연등회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 중 하나입니다. 연등회에서는 등을 밝히는 의식이 진행됩니다. 이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부처님이 계실 때부터 이미 등과 관련한 의식이 있었습니다. 연등회는 부처님오신날 이전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는데, 이는 부처님오신날 자체는 봉축법요식이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연등회는 밤에 등불을 밝히고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행사로, 참가자들은 등불을 들고 행렬을 이루며 행진합니다.

연등회는 한국에서는 이미 1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의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초기에는 정월대보름인 1월 15일에 열렸던 상원연등회가 있었으며, 고려시대 이후로는 음력 4월 8일에 부처님오신날 연등회로 확립되었습니다. 연등회는 불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과 참여를 받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불빛이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부처님오신날은 불교의 중요한 날로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은총을 기리고 불교 신자들이 함께 모여 축제를 즐기는 날입니다. 연등회와 함께하여 기쁨과 희망을 나누는 이 날은 불교문화의 중요한 한 축으로 여겨집니다.